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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외국여행 비행기 스탑오버, 레이오버, 환승, 경유

by All That Guy 2016. 12. 27.

우리나라는 대륙이지만, 북한이 가로막고 있어서 외국에 여행을 간다면 거의 섬과 마찬가지다. 여행을 하기 위한 교통수단은 배와 비행기인데, 배로는 멀리가기가 어렵다. 중국과 일본은 정기 여객선이 다닌다. 그러면 거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비행기를 탈 때 직항편이 아무래도 편하지만 가격이 비쌀 경우도 많고 성수기에는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래서 경유편을 이용하는데, 경유편을 타면 스탑오버(stopover, 또는 스톱오버), 레이오버(layover), 환승(transfer), 경유(transit) 등 용어가 나온다. 이 말들은 대략 갈아탄다는 뜻이지만 엄밀하게는 차이가 난다. 이 용어들 뜻과 여행 시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선 스탑오버(stopover)는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을 체류할 경우에 쓴다. 만 하루 꼬박 이상이므로 공항에서 다음 항공편을 기다려도 되고, 아니면 활용하여 중간 기착지 여행을 쏠쏠하게 할 수도 있다. 같은 항공사인 경우 스탑오버를 하면 따로 추가 항공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항공권을 예매/구매할 때 스탑오버를 하는 노선이라면 요금과 스탑오버 기간을 꼭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이오버(layover)는 환승지에서 24시간 미만을 체류할 경우에 쓴다. A에서 B를 가려는데 직항이 없어서 C를 경유에서 환승을 하는데, A에서 C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C에서 B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를 가리킨다. 스탑오버보다는 체류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환승을 한다면 몇시간 정도 시내 구경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오기도 하니 미리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환승(transfer)은 용례가 위 두 용어와는 다른데, 타고 온 비행기를 경유지나 환승지에서 다른 비행기로 바꿔 탈때는 환승(transfer)라고 한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세이트 루이스까지 가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대한항공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갈아 타서 가면 환승이다. 이용하는 항공 편명이 대한항공 KE에서 유나이티드 UA로 바뀐다.

경유(transit)는 경유지를 거쳐가지만 편명이 바뀌지 않고, 즉 타고온 비행기를 계속 타고 가는 경우다. 서울에서 뉴욕에 가는 대한항공편을 구매했을 때 중간 기착지인 앵커리지를 경유 할 때는 편명도 항공기도 바뀌지 않고 내렸다 몇시간 후에 다시 타고온 비행기를 타는 경우다.

A에서 B까지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직항편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중간에 여기저기를 거쳐가는 여행도 운치가 있을 때도 있다. 항공권을 예약/구매할 때에는 여정과 비용 등을 잘 고려해서 일정(itinerary)을 꼼꼼하게 잘 짜고, 꼭 이중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모두 안전하게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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