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구글: 웹 0.0
비앙코쇼크의 Web 0.0 프로젝트. 이탈리아 남부 씨비타깜뽀마라노.
이탈리아 남부 씨비타깜뽀마라노시. 거의 노년층인 사백여 명이 거주 하고 있는 아주 작은 도시에서 인터넷은 흔적을 찾기 쉽지 않고 휴대전화와 데이터 너무나 드물게 어쩌다 연결을 할 수 있다. 이런 도시에서 벨기에 작가 비앙코쇼크는 현대 대다수 도시인들 삶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여기는 인터넷과 가상세계와 앱을 역설적이고 도발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가상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 실제 존재하는 인터넷”을 그린다. 또한 전세계 거의 모든 휴대전화에서 매분 매초에 작동하는 앱들과 인터넷에 대한 작가의 시각도 옅볼 수 있다.
※ 아래 모든 사진은 사진가 등 해당 저작권자가 모든 저작권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사진가의 사진을 소개하고 그 외 상업적 목적은 전혀 없다. 아래 사진은 무단으로 전제할 수 없다.
트위터는 동네 골목에 놓아둔 공원의자다. 여기는 오며가며 누구나 앉아 있을 수 있고, 여기에 앉아 있으며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기 위해 오기도 한다. 서로서로 거의 다 아는 처지이기에 둘 이상 모여 앉아있으면 온갖 얘기가 끊이지 않기도 한다.
홧츠앱은 공중전화. 전화를 걸거나 받으려고 휴대 전화기 화면을 문지를 필요는 없다. 한 노인이 날씨 좋은 날에 공중전화 앞에 한가롭게 앉아있다. 굳이 전화를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고 모이는 동네 길가에 세워 놓은 공용 게시판이다. 사람들도 차도 지나다니고 모이기도 하지만 공용 게시판에 주목하는 이들은 없다.
이베이는 누구나 지나가다 들려서 찬 거리와 생필품 등 모든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동네 가게다.
위 트렌스퍼는 세월을 겪은 햇수가 동네 노인들과 그리 차이 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삼륜 트럭은 마을 이삿짐이나 물건을 옮기는 주요 수단이다. 언덕을 올가 가는게 힘겨워 보이지만 배달은 마친다.
아바스트는 동네 약국이다. 노인들에게 약국은 화장실에 가는만큼 중요한 곳이다.
지메일은 골목에 드물지 않게 설치한 우체통이다. 여전히 도시 외부와 연락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소통 창구다.
구글은 이런저런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커피도 마시고 포도주나 맥주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까페다.
유튜브는 마을회관에 설치하여 공동으로 볼 수 있는 텔레비젼이다. 누구나 언제나 들어와서 볼 수 있다. 축구경기나 오페라를 중계하는 날이면 빈의자는 모자를 것이다.
알에스에스는 길 가에 세워둔 신문 가판이다. 신문을 일 면을 펼쳐서 크게 붙여놔서 굳이 신문을 사지 않아도 대략적인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는 마을에서 가장 경험 많고 현명한 할머니다. 때로는 잔소리도 하시지만 세상사에 관해 여쭤보면 늘 답을 해 주신다.
틴더는 마을 어귀에 있는 마을 사람 누구나 오며가며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다. 여기서 사람을 만나고 연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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