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 이 즉 치아는 오복(五福) 즉 다섯 가지 복 가운데 하나라는 말이 있다. 치아는 평소에 중요함을 모르다 탈이 나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아는 경우가 많다. 치아 자체 문제뿐만 아니라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기에도 영향을 줘서 소화기계통에 병을 얻을 수도 있다.
치아 건강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인 요소가 어느 정도 상당하다고 한다. 건치가 집안 내력이면 후손도 건치일 개연성이 높고, 그렇지 않다면 후손도 치아로 고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에 건치가 아닌 유전 요소를 갖고 있다 하여 치아를 방치하면 더 빨리 나빠질테니 그런 우는 범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므로 치아 유전이나 상태에 관계없이 평소에 치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첫 걸음이다.
치아 관리법
치실
우선 양치질을 잘 해야 한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치실과, 치간칫솔, 칫솔로 나눌 수 있다. 치실은 양손으로 치실을 잡고 이 사이를 위 아래 골고루 살살 비벼서 끼어있는 음식물과 프라그 등 균을(굳어서 석회화 하면 치석이 되고 치주염을 일으킨다) 제거하는 방법이다.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을 닦는 방법이다. 치아는 대략 다섯 면을 닦아야 하는데, 위와 앞뒤는 칫솔로 닦을 수 있지만, 좌우는 칫솔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실 사용은 필수다.
치간 칫솔
치열이 가지런하지 않아 치간 사이가 넓거나, 보통 사십 대 중후반 이후부터는 자연적으로 치간이 넓어지면 치실과 함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도 좋다. 치간 칫솔은 칫솔을 치아 사이에 들어 갈 수 있게 작게 만든 칫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아래 어금니쪽은 치간 칫솔이 닿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칫솔과 치약)
양치질은 어릴 때부터 누구나 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단단한 치아 표면에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있는데 양치질을 세게 하면 이 법랑질이 서서히 마모하여 나중에는 이가 시리기도 하고 치아에도 손상(충치가 생기거나 치아 자체 훼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잇몸은 우리 몸에서도 상당히 부드러운 부분인데, 이를 솔로 세게 문지르면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건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민감한 피부에 칫솔로 양치하듯이 문질러 보면 알 수 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어금니 안쪽까지 닦을 수 있고 치아 표면과 잇몸에 부담을 덜 주는 작고 부드러운 칫솔로 세지 않게 살살 하여야 한다. 칫솔질은 치아를 고려하기보다 구강 구조와 양치질 편의에 따라 가로로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장기적으로 하다보면 법랑질과 잇몸을 상하게 한다. 칫솔은 치아가 묻혀 있는 잇몸 깊숙이부터 치아 끝쪽(아랫니는 위로, 윗니는 아래로) 한 방향으로 살살 쓸어 내듯이 하면 좋다. 치아 앞과 뒤를 모두 이렇게 한다.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부딪히며 음식물을 씹는 부분도 살살 쓸듯이 양치질을 하면 좋다.
치약은 치약 입자가 고운 걸 쓰는 게 좋다. 입자가 굵으면 치아 마모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굵은 사포로 나무를 연마할 때와 가는 사포로 나무를 연마할 때를 생각하면 쉽다.
잇몸
올바른 양치질 방법으로 치실과 치간칫솔을 쓰고 치솟질을 바르게 하면, 치아는 물론 잇몸까지도 건강하게 유지를 할 수 있다. 치아에 충치가 생기기도 하지만, 특히 30대부터는 잇몸에 병이 생겨 치과에 가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는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치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잇몸에 병균이 침투를 하여 잇몸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잇몸이 상하면 치아에 충치가 생기지 않더라도 이를 단단히 잡아 줄 수 없어서 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구강청정제
구강청정제를 많이 쓰는데, 알콜이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알콜로 인해 시원한 느낌(처음에는 쓰라린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대개 알콜로 인해 침이 말라서 침분비를 방해하고 구강 안 좋은 균도 같이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침은 치아를 깨끗하게 보존하는 최고의 인체 분비물이다. 그러므로 꼭 구강청정제를 사용한다면 알콜 함량을 따져 보거나, 치과 의사에게 추천을 받아서 쓰면 좋다.
치과
치과는 빨리 갈 수록 돈이 적게 든다는 말이 있다. 아플 때까지 못 참을 정도로 참다가 치과에 가면 그만큼 치료를 해야 할 부분이 많아져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생긴 말 같다. 지난 반년 동안 치과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치과에 예약을 하고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다.
클리닝, 스케일링, 건강보험
치석 제거 등 구강 청소를 한다(치석 제거를 큐렛, 스케일러, 술자 등 손으로 직접 하면 클리닝이라 하고, 초음파 기계를 써서 제거를 하면 스케일링이라고 한다). 몇년전부터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에서 일년에 한 차례는 보험 적용을 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큰 비용 부담없이 할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 전에는 7만 원 전후로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나, 건강보험 적용 후에는 만원 전후로 받을 수 있다. 단 아쉽게도 일 년에 한 차례밖에 안 된다. 기준 일이 매년 6월말까지이기 때문에,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아직 치과에 간 적이 없다면 7월이 오기 전에 치과에 가서 검진도 받고 스케일링도 받으면 좋다.
치과 검진은 반년 간격으로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받으면 치아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양치질은 꾸준히 제대로 해야 한다.
입안이 마르지 않게 맹물만 마시면 치아는 어느 정도 깨끗하게 유지를 할 수 있으나, 아무 것도 먹지 않을 수는 없다(여기에는 맹물 이 외 모든 음료수 포함). 음식물을 먹으면 먹는 순간부터 치아에는 균이 생겨 치석화를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은 후에는 가급적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게 좋다. 음식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면 치아 상태를 사람이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상으로 유지를 할 수 있다.
※ 이 글은 치아 건강에 관한 글쓴이의 경험에 따른 일반적인 얘기이고 전문적인 소견은 아니다. 치과 관련 문의는 치과에 가서 하는 게 가장 좋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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