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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수영

실내 수영복 탄탄이 수영복

by All That Guy 2016. 9. 19.

실내 수영복 탄탄이 수영복

수영복 코팅이 벗겨져서 새 수영복을 사야 했다. 입던 수영복은 폴리에스테르와 우레탄(또는 라이크라)을 적당히 섞어서 신축성이 있는 준선수용 수영복이다. 같은 걸 살까하다, 폴리에스테르로만 만든 수영복은 수영장 염소에 강해서 더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오랫동안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폴리에스테르 100% 수영복이 여러모로 좋다고 꼭 입어 보라고 권한다. 

우레탄을 섞지 않아서 탄력성이 별로 없는데다, 아무래도 수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제품이다보니 좀 더 꽉 낀다고 해서 괜찮을지 걱정을 했다.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 수영을 못가니 몸이 너무 근질근질해서 티어 폴리에스테르 100% 수영복(한국에서 일명 탄탄이 수영복)을 주문을 했다. 

며칠 후 수영복을 받아서 입어보니 확실히 꽉 끼긴하는데 못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입기가 완전 편하지는 않았다. 몸이 물기 없이 마른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쉽게 입을 수 있지만, 샤워 후에 물이가 많을 때에는 입을 때 시간이 조금 걸렸다. 아예 물 속에서 입으면 잘 입을 수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샤워를 하면서 물을 잔뜩 적셔서 입으면 그나마 수월하게 입을 수 있다.

티어 남자 5부 폴리에스테르 100% 일명 탄탄이 수영복. 출처: 티어 코리아

티어 여자 폴리에스테르 100% 일명 탄탄이 수영복. 출처: 티어 코리아

이 새 수영복을 입고 수영 첫날에는 뭔가 더 꽉 끼는 기분이 들어 그리 썩 편하지는 않았다. 그냥 우레탄을 섞은 수영복을 살 걸 그랬나, 전에 입던 걸로 하나 더 살까라는 생각도 살짝 했다. 그러다 둘쨋 날부터는 여전히 어색했어도 그리 끼는 느낌이 덜하고 오히려 압박운동복처럼 몸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 더 좋았다. 

우레탄 혼방 수영복은 입다보면 조금씩 우레탄 코팅이 얇아지고 늘어나는데, 폴리에스테르 100%도 우레탄 혼방만큼은 아니지만 전혀 늘어나지 않지는 않을 거 같다. 

수영복 염소물 걱정은 안해도 되니 수영장에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삼일 이상 수영장에 가고 주말에도 한두시간 이상 수영을 한다면 탄탄이 수영복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보통 우레탄 혼방 수영복은 삼개월에서 반년 정도를 수명으로 본다고 한다. 개개인이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더 오래 입을 수도 있고 더 짧게 입을 수도 있다. 여기에 폴리에스테르 100% 수영복은 이 기간보다는 처음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거 같다.

국내에서 탄탄이 수영복은, 티어, 토네이도, 랠리, 후그 등에서 나온다. 수영복 크기는 같은 사이즈라도 각 회사마다 차이가 조금씩 나는데, 통상적으로 티어 < 랠리 < 토네이도 순이라고 한다. 모두 다 국내 디자인, 생산이라 디자인이 다른 외에 제품 성능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