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쓰는 수영장이 아닌 이상, 수영장에서는 다른 여러 사람과 같이 수영을 합니다. 수영은 수영복이라는 일상복과 다른 옷을 입고 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가급적 불필요하거나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행위나 신체접촉에 더 조심을 해야 하죠.
작은 실내 수영장도 있지만, 대부분 25m나 50m 수영장은 수영을 할 수 있는 여러 줄(레인, lane)이 있습니다. 수영을 하면서 서로 부딪히지 말고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쳐 놓은 줄이죠. 이 줄을 따라 앞뒤 사람과 서로 방해가 되지 않게 수영을 하면 안전사고가 날 확률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 오는 사람들은 수영 능력이 제각각이겠죠. 아주 잘 하는 사람부터 이제 수영을 막 배우기 시작하거나 수영을 아예 못하고 물놀이 겸 수영도 배울 겸 해서 오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잘 하는 사람과 초보자를 막 섞어 놓으면 안전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초보는 초보대로 잘 하는 사람은 잘 하는 사람대로 서로 불편하고 하려는 운동을 제대로 못하겠죠. 수영에 갓 입문한 사람이 힘겹게 팔을 저으며 겨우겨우 숨을 쉬면서 물을 먹으며 배운데로 애써 수영을 하고 있는데 잘 한다면 뒤에서 빨리가라고 재촉을 하거나 방해를 하면 수영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죠. 반대로 잘 하는 사람이 빨리빨리 수영을 하는데, 아직 그 정도로 빨리 갈 수 없는 사람이 그 앞에서 느릿느릿 가거나 물장난을 치면 큰 방해가 되죠.
그래서 수영장에서는 수영 정도를 대략 정해서 줄을 쳐 놓고 팻말을 세워 놓죠. 수영장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걷기, 초보, 중급, 상급, 연수 이렇게 나눕니다. 걷기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장 걷기를 하는 사람을 위한 줄이니 여기서 수영을 하면 방해를 하는 거죠. 초보는 이제 수영을 막 배운 사람이거나 수영을 할 줄 알지만 그리 빨리는 못 가는 사람을 위한 줄이죠. 중급은 평영이나 접영까지도 어느 정도 하지만 아직 빨리는 못가는 경우라고 대략 보면 되겠죠. 상급이면 영법에 관계없이 빨리 가는 사람을 위한 줄이겠죠. 연수는 아주 빨리 가기 위한 줄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영장에 사람이 거의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면 이 줄을 크게 개의치않아도 되겠지만, 한 줄에 서너 명 이상이면 사람이 많은 상태이니 이렇게 세워놓은 팻말을 따르는게 서로 좋습니다. 누구나 수영 한 시간을 한다면, 가는데, 오는데, 옷갈아 있는데, 씻는데 시간이 수영보다 더 드는 경우가 많죠. 다들 똑같이 귀한 시간 내서 수영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누구는 하고 싶은데로 하고 누구는 운동을 방해받으면 안 되겠죠. 그래서 이런 최소한 예절을 지키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빨리 못 가는 사람이 빨리 가는 줄에서 수영을 하면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110km 고속도로에서 누구나 다 쌩쌩 달리는데, 혼자 60km로 가면 60km로 가는 사람이 안전하게 편안하게 가는게 아니라 원할한 교통 흐름을 방해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겁니다. 반대로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50km 이하로 다녀야 하는 도로에서 미친 듯이 80, 100km 이상으로 달리면 역시 심각한 교통법규 위반이고 사고 위험도 크죠. 어느 경우나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거나 심각한 경우까지 갈 수 있죠.
또한 수영장에 자주 가다보면 얼굴을 알고 얘기도 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이 강습을 받았던 사람을 자유수영 시간에 만나면 반갑죠. 반가워도 잠깐 인사하는정도여야지, 수영장 물 안에 서서 서로 환담을 나누면 수영하는 사람 모두에게 가장 큰 민폐를 끼치는 겁니다. 얘기는 수영장 물 밖에 나가서 해야죠. 수영장이 아무리 커도 얘기하는 줄은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는 수영에 맞는 줄에서 수영을 하면 됩니다. 연수나 상급 줄에서 빨리빨리 수영을 하던 사람이 좀 천천히 갈 때에는 연수나 상급 줄에서 천천히 가는게 아니라 중급이나 초급 줄로 옮겨서 천천히 가야죠. 반대로 초급이나 중급 줄에서 천천히 몸을 풀다가 빨리 수영을 할 때에는 상급이나 연수 줄로 옮겨서 해야죠.
돈 쓰고 시간 쓰며 건강하고 재밌으려고 수영하러 가서 서로 얼굴 붉히거나 기분 나쁜 일은 아예 만들지 않는게 좋게죠.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수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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